내달 공채 4대 그룹 입사 전략

3월1일 LG상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반기 공채시즌이 시작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보다 약 2주 늦춘 다음달 18일부터,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다음달 4일부터 상반기 공채 원서를 접수한다. SK그룹 역시 인턴 형태로 계열사별 상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의 ‘로망’이라고 불리는 삼성·현대차 등 4대그룹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한경잡앤스토리(www.jobnstory.com)가 짚어봤다.

삼성 SSAT ‘신문이 답이다’

삼성그룹 입사를 위한 첫 고비는 그룹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적성검사시험 ‘SSAT’다. 전형 첫 단계인 서류 지원은 학점 3.0점(4.5점 만점)과 어학 점수 요건만 충족하면 통과하기 때문이다. SSAT는 언어·수리·추리 및 시사상식으로 구성된 직무적성시험과 상황판단 및 인성검사로 구성된 인성시험으로 나뉜다. 2012년 하반기 공채까지는 이를 같은 날 시행했으나 올 상반기 공채부터는 직무적성과 인성검사를 분리해 면접 당일 인성시험을 치러야 한다. SSAT에 통과해야 면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의 직무적성 평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기홍 삼성전자 DMC연구소 인사그룹 상무는 “적성검사는 평상시 준비해야 한다”며 “언어 영역에 나오는 고사성어를 집중적으로 한 달간 공부하기보다는 신문을 통해 평상시에 익히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단기간에 점수를 높이려면 특정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

현대차 ‘창의적 인재·열정’

현대자동차는 ‘도전적인’ 기업 이미지만큼 신입사원을 뽑을 때 창의성에 주력한다. 홍래욱 현대차 인사팀 과장은 “우린 남들이 오른쪽을 볼 때 왼쪽에 서서 다른 걸 봤던 경험을 얘기하는 지원자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경험을 결부시켜 차의 의미를 재해석하면 좋다는 것이다.

홍 과장은 지난해 면접자 중 인상 깊었던 한 지원자의 대답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현대차의 라이벌을 묻는 말에 한 결혼정보업체를 든 지원자가 있었다. 대부분 수입 자동차 브랜드를 얘기한 것과 달라 처음엔 의아했다”며 “이 지원자는 ‘배우자는 가족의 일원인 만큼 가족이 함께 신중히 선택하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우리가 못 보던 시각을 말해준 이 지원자의 말에 감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LG ‘글로벌 플레이어’

LG그룹은 인·적성 검사를 ‘LGWay Fit Test’로 이름 지을 만큼 기업 인재상인 LGWay에 집중하고 있다. LGWay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1등 인재’다. 즉 인간존중 경영과 고객의 가치 창조를 통해 각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최근 이 LGWay에 한 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바로 ‘글로벌 플레이어’다. LG전자 인사팀 김원범 상무는 “글로벌 플레이어는 글로벌 시대에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인재”라며 “이를 자소서나 면접 때 잘 녹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K ‘바이킹형 인재’

SK는 스펙 상향평준화로 균질화된 인재에서 탈피하고자 지난해 ‘바이킹형’ 인재상을 내세웠다. 전체 신입사원 채용 인원의 10%는 바이킹형 인재로 뽑겠다는 것이 SK의 목표다.

2012년 SK텔레콤에 입사한 한 남성은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서 사진관을 운영했고, 비정부기구(NGO) 사업 운영 및 플랫폼 사업 제안으로 노동부 창업 지원도 받았으며, 히말라야 K2와 킬리만자로를 등정했다.

또 다른 한 신입사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오직 컴퓨터 프로그래머만 꿈꿨다. 프로그램 개발 및 전산 대회는 모두 출전해 20차례 수상했고, 클라우드 관련 특허도 2개나 갖고 있다. <출처 : 한경잡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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